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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국영기업 5곳, NY증시 자진 상장폐지 결정

주형석 기자 입력 08.13.2022 09:04 AM 조회 3,904
중국 증권위, “자진 상장폐지 결정, 사업상 우려 따른 것”
中 NY 상장 기업들, SEC 상폐 예비명단 추가 이후 자진 상폐
홍콩-中 본토, 국가 안보와 기밀 이유로 美 회계감사 인정하지 않아
Credit: Alain41
미국에 상장된 중국 최대 국영기업 5곳이 NY 증권거래소(NYSE)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의 5개 대형 회사들이 NY 주식시장에서 자진해서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기업은 세계 최대 에너지회사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을 비롯해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보험, 시노펙 상하이 석유화학 등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의 5개 기업들 상장폐지 발표가 사업상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 중국 5개 기업들의 자진 상장폐지 발표는 美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NY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을 대거 상폐 예비명단에 추가하는 조치를 내린 가운데 나왔다.

美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에 2조4,000억달러가 넘는 시장가치를 지닌 중국·홍콩기반 약 300개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美 증권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기업들 명단에는 상장폐지를 발표한 중국생명보험, 페트로차이나, 중국석유화공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등 유수한 증국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본토와 홍콩은 국가 안보와 기밀 유지를 이유로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의 회계감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불름버그 통신은 美 연방의회가 오는 2024년까지 감사 등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는 기업을 퇴출하라고 압박하면서 미·중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협상에 나서서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5개 기업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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