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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국 과잉 반응” 비판

주형석 기자 입력 08.13.2022 08:52 AM 조회 2,930
백악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을 구실로 대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12척 넘는 中 군함들이 대만해협 등 대만 주변 포위.. 미사일 발사
커트 캠벨 NSC 조정관, “미국은 책임감있게 꾸준하고 단호하게 대응”
미국,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 지킬 것이라며 대만해협 운항 강조
낸시 펠로시 연방하의원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과잉 반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커트 켐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을 명분으로 삼아 대만에 대한 강도높은 물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을 통해서 분석적으로 설명했다.

커트 캠벨 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은 중국이 대만해협 등 주변 해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12척이 넘는 군함으로 군사적 압박을 가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게다가 대만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리는 등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전례없는 과잉반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중국을 규탄했다.

커트 캠벨 NSC 조정관은 이어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미국의 대응이 책임감 있고, 꾸준하며 단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주간 미국은 대만 해협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미국의 오랜 핵심 목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굳게 지켰다는 점을 내세웠다.

커트 캠벨 NSC 조정관은 미국이 대만해협 상공과 바다에서의 운항을 포함해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계속해서 항해를 할 것이라며 이른바 ‘항행의 자유’에 대한 오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커트 캠벨 NSC 조정관은 이밖에도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며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주 국방을 지원하고, 경제와 사회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군사력이나 다른 형태의 강요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도록 대만을 앞으로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다짐했다.

커트 캠벨 NSC 조정관은 미국이 중국 정부와 계속 소통할 수 있는 Hot Line 통로를 열어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폐쇄된 소통 창구를 다시 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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