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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은 대만 상대로 전쟁 못한다” 단언

주형석 기자 입력 08.09.2022 02:20 AM 조회 6,039
대만, 군사력 강해.. 우크라이나 비하면 몇배 높은 수준
방공망 촘촘해 방어력 극강, 최첨단 전투기 F-16 바이퍼 보유
중국, 대만 공격하면 대만은 모든 미사일 북경에 퍼부을 수있어
전문가들, “중국이 대만 압박해 현재 양안 체제 유지 가능성”
중국이 최근 대만을 포위하다시피 에워싸고 며칠 동안 강력한 훈련을 하면서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Wall Street Journal은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결코 전쟁을 개시할 수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만 군사력이 워낙 강력한데다 미군이 한국과 일본, 괌 등에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듯이 전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중국이 전면 침공을 선택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Wall Street Journal은 군사 분석가와 중국 전문가 판단을 인용해서 이번 중국의 대만을 둘러싼 강도높은 위협적인 훈련 모습이 대만에 대한 중국 전략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디고 보도했다.

Wall Street Journal은 중국이 아직까지는 대만을 상대로 전면 침공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물론 중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대만을 무력으로라도 점령 가능한 중국 영토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중국은 대만 점령 때 걸림돌이 되는 미국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군사력을 증강해왔다.

그런 중국이지만 여전히 대만을 상대로한 전면전은 너무나 복잡하면서도 변수가 많아서 위험하다고 보고있다.

이 때문에 Wall Street Journal은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무력으로 굴복시키려고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압박을 강화해 현재의 양안 체제를 유지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美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 연구원도 중국이 군사력으로 대만을 완전히 봉쇄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힘을 끌어모아서 쏟아붓고 있는 모습이라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결국 대만을 방문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에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도 미국, 대만 등을 상대로해서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Bluffing’, 허세에 가까운 행동이라는 것으로 적당하게 체면을 세워달라는 하나의 신호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美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브래들리 마틴 연구원 역시 중국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까지 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골적인 갈등보다는 낮은 수준의 무력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등 전략 무기를 대거 동원해 동서남북 사면에서 대만을 포위한 채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대만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증명하기 위해 앞으로도 당분간 대규모 훈련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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