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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2" 저스틴 하비 "한국말 못하는 척이 가장 어려웠죠"

연합뉴스 입력 07.06.2022 09:20 AM 조회 1,521
비밀요원 톰 역으로 연기 데뷔…"어떤 역할이든 도전해보고파"
'마녀2'에 출연한 저스틴 하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영화 '마녀2'에 출연한 배우 저스틴 하비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냥 이거다!' 싶었어요. 앞으로 이거(연기) 무조건 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방송인 저스틴 하비가 배우로 변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예능 '대한외국인'·'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 출연해 온 그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마녀 2'에서 비밀요원 톰 역을 맡았다.

5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빌딩에서 만난 저스틴 하비는 "상상을 통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스틴 하비가 연기한 톰은 소녀(신시아 분)를 쫓는 조현(서은수)의 부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조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톰은 몸을 잘 쓰고, 스타일도 특이하고, 주변 사람을 잘 보살피는 인물이에요. 충심도 굉장히 강하고요. 그런 점이 저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저는 상사의 말을 따르기보단 더 리더십이 있는 편이죠."

저스틴 하비는 "톰은 아픈 과거가 있는 사람이라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상황을 안 좋아하는 게 아닐까 했어요. 그래서 상황이 안 좋을 때마다 중간에 개그를 던지는 거죠. 조현과 톰은 '어벤져스' 속 블랙 위도(스칼릿 조핸슨)와 호크아이(제러미 레너) 같은 과거를 가지고 있을 거로 생각했고요."

어려웠던 점으로는 "한국어를 못하는 척 연기하는 것"을 꼽았다.

"한번은 감독님께서 '너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한다'면서 '더 외국인처럼 해보라'고 하시기도 했어요. '나는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이다'라는 걸 계속 기억하려고 했죠. (웃음)"

"연기가 너무 좋다"는 저스틴 하비는 로맨스 주인공부터 사이코패스까지 다채로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속 알리처럼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어떤 역할이든 아무거나 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바쁘면 바쁠수록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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