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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규모 7.3 직하지진 발생하면 6천100명 사망"

연합뉴스 입력 05.25.2022 09:45 AM 조회 1,063
도쿄도 피해 예상 발표…건물피해는 19만동, 경제피해 215조원
1995년 한신대지진

 도쿄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직하지진(도시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발생하면 6천명이 넘게 숨지고 건물 피해도 19만여동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쿄도 방재회의지진부회는 25일 수도 직하지진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를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쿄도 오타구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3의 도심 남부 직하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도쿄도는 이 경우 도쿄 23구 내에서 사망자가 6천100명, 부상자가 9만3천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가운데 3천600여명은 지진의 흔들림 때문에, 2천400여명은 화재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나왔다.

사망자 예상치는 1995년 1월 고베시 일대를 강타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의 사망자 6천3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건물피해는 19만4천동, 피난자는 299만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피해는 21조5천600억엔(약 215조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본 정부의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107조5천964억엔)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다.

도쿄도는 동일본대지진 이듬해인 2012년에 이어 이번에 10년 만에 새로운 예상치를 내놓았다.

이번 예상치는 10년 전 발표와 비교하면 사망자는 3천500명, 건물 피해는 11만동 줄었다.

이는 내진 기준을 충족한 주택 비율이 최근 10년간 81.2%에서 92%로 올라갔으며 지진에 동반되는 화재로 탈 우려가 있는 목조주택 밀집지역 면적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쿄도는 이번 상정을 토대로 지역방재계획을 수정할 예정이다.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 북미판 등 4개의 지각판(플레이트)이 접하는 경계에 위치해 지진이 빈발하는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직하지진과 후지산 분화, 태평양에 뻗은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거대지진이 미래에 닥칠 우려가 큰 최대 재난으로 꼽힌다. 



간토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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