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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규모 이란 핵시설 타격 훈련…"미 공중급유기 동참"

연합뉴스 입력 05.18.2022 09:23 AM 조회 257
이스라엘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해 무력화하는 시나리오에 기반한 대규모 공습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한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대거 동원되는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미군의 공중급유기도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와 관심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불의 전차 훈련' 막바지에 지중해에서 전투기를 대거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불의 전차 훈련은 북쪽 국경에서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무력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태세를 확인하는 훈련으로 이스라엘군의 거의 모든 부대가 참여한다.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지난해 초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 수립을 지지했다고 밝혔고, 작년 9월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아직 이스라엘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 계획이 초기 단계지만, 조만간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훈련기간에 이스라엘은 대부분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이란 핵시설 타격 방법과 이란의 방공망 교란방법을 시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훈련에 미군도 처음으로 동참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13 방송은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채 미 공군이 이번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공중급유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는 이스라엘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은 "훈련에 미군이 참여함으로써 양국(이스라엘과 미국)은 유사시 미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훈련을 앞두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간츠 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로이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은 17일 이스라엘을 첫 공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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