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미 주민발의안에 필요한 서명 숫자를 충족해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통과된다면 내년(2023년)부터 매년 1달러씩 인상되면서 2026년에 CA 노동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18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CA에서는 최저임금을 매년 시간당 1달러씩 인상하는 새로운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진다.

최저임금 시간당 18달러 캠페인은 ‘Living Wage Act of 2022’로 명명돼 전개되고 있다.

오는 2026년에 모든 노동자들이 시간당 18달러를 지급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한 주민발의안인데 지난 12일(목)을 기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 대상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서명자 숫자를 넘어섰다는 공식발표가 나왔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CA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시간당 18달러 캠페인을 전하면서 시간당 18달러 캠피인이 성공한다면 수백만명의 노동자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4년 후인 2026년에 최저임금이 시간당 18달러까지 오르게되면   약 550만여명의 CA 노동자들 소득이 연간 6,000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A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캠페인 Living Wage Act of 2022는 매년 최저임금을 1달러씩 올리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내년부터 시작해 2026년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대형 사업장은 2023년 시간당 16달러를 시작으로 2024년에 17달러, 2025년에는 18달러까지 오르는 것이다.

소형 사업장 경우에는 2024년 시간당 16달러, 2025년 17달러를 거쳐서 2026년에 18달러로 오르게 된다.

최저임금을 이렇게 시간당 18달러까지 올리는 것은 CA 물가가 워낙 높아서 기존의 최저임금으로는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시간당 최저임금 18달러 캠페인을 주관하는 측은 Full Time으로 근무해도 연소득이 31,200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연소득이 3만달러를 조금 넘는 정도의 수준으로는 CA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노동자 임금을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까지 현실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CA에서 시간당 18달러까지 최저임금이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CA 지역 최저임금이 내년(2023년)에 시간당 15달러 50센트로 오른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8%대를 유지하고 있어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50센트를 추가해서 15달러 50센트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CA 주는 현재 직원수 25인을 기준으로해서 25인 미만은 시간당 14달러, 25인 이상은 15달러인데 내년 1월1일을 기해서 모든 업체들 임금이 시간당 15달러가 될 예정이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40여년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최소한의 기본 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그런 사정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액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A 주는 내년 1월1일을 기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 50센트가 되면 약 300만여명의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