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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범, 아시아계에 피해망상

전예지 기자 입력 05.17.2022 02:12 PM 수정 05.18.2022 10:16 AM 조회 6,784
www.dallascounty.org
경찰, 36살 흑인 체포해 기소…FBI, 증오범죄 수사 개시
총격범 여자친구 "아시안이 자기 해치려 한다는 망상 품어"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타운 미용실에서 총격을 가했던 범인은 아시아계에 대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오늘 (17일) 수사 당국이 발표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한인타운 총격범인 36살 흑인 남성 제러미 세런 스미스 (Jeremy Theron Smith​)를 체포해 기소했다.
에디 가르시아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총격범의 여자 친구도 경찰에 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다. 

여자 친구는 2년 전 스미스가 아시아계 남성이 연관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이후 아시안이 자신을 뒤쫓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미스가 망상 때문에 보건 시설에 입원했었고 과거 직장에서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해 해고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미스에게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스미스는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11일 댈러스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에서 13발의 총을 쐈고 한인 여성 3명이 각각 팔과 발, 등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최근 댈러스에서 아시아계 상점을 겨냥한 2건의 총격이 발생했고, 스미스가 이 사건들과 연관이 있다며 여죄 수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연방수사국 FBI은 이번 총격과 관련한 증오범죄 수사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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