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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국경 지역에 의료 물자 이어 혈액까지 보급"

연합뉴스 입력 01.28.2022 04:34 PM 조회 1,128
로이터, 美 당국자 인용해 보도…"군사준비태세 보여주는 지표"
우크라 접경 군사훈련에 동원된 러시아군 탱크와 차량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서부 지역인 보로네슈의 군사 훈련장에 러시아군 탱크와 차량 등이 배치된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 물자와 함께 혈액까지 보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세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당국자들은 이 혈액이 보급됐다는 것을 탐지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내에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중에는 의료용품의 배치가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혈액 보급은 러시아의 군사적 준비 태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퇴역 장성이자 유럽정책분석연구소에 적을 둔 벤 호지스는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순 없지만, 혈액을 손에 쥐고 있지 않다면 공격을 실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가 커지는 가운데 혈액 보급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예고 없이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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