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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드라마 ‘Queen’s Gambit’으로 정식 재판 받는다

주형석 기자 입력 01.28.2022 06:14 AM 조회 8,271
실제 주인공 노나 가프린다슈빌리, 명예훼손으로 Netflix 상대 소송​
LA 연방법원 판사, Netflix에 대해 정식으로 재판받아야 한다고 결정
Georgia 체스 챔피언에 대한 내용을 드라마로 만든 미니시리즈
2020년 Netflix 최고 화제작이자 전세계적으로 메가히트한 드라마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Netflix가 자신들이 만든 드라마로 인해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LA 연방법원 버지니아 A. 필립스 판사는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이 제작사 Netflix를 상대로 잘못된 내용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Netflix가 정식으로 재판을 받아야한다고 명령했다.

Netflix는 자신들에게 제기된 소송이 근거없다며 기각을 요청했지만 버지니아 A. 필립스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Netflix는 자신들에게 제기된 소송의 기각을 요청하면서 허구로 만든 드라마라며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지만 버지니아 A. 필립스 판사는 비록 드라마가 허구라고 하더라도 그 주요 내용이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면 사실관계를 왜곡함으로써 드라마의 실제 모델이 되는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Netfliz가 소송에 휘말린 작품은 2020년작 ‘Queen’s Gambit’이다.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소녀에 대한 7부작 미니시리즈로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 역할을 맡아서 열연했다.

‘Queen’s Gambit’은 2020년 Netflix 최고 화제작이자 전세계적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데 최우수 미니시리즈 상 등 11개의 Prime Time Emmy Awards를 휩쓸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에 기반한 드라마로는 최초로 Prime Time Emmy Awards 미니시리즈 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Queen’s Gambit’은 Netflix 드라마 위력을 전세계에 보여준 작품으로 손꼽히는데 지난해(2021년)에는 한국의 ‘오징어 게임’이 그 뒤를 이어서 전세계에 또 한번 Netflix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해(2021년) 11월 Gotham Awards에 참석했던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는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열렬한 ‘Queen’s Gambit’ 팬이라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재는 ‘Queen’s Gambit’의 주인공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안야 테일러 조이를 만나고 싶다는 말도 하면서 찐팬임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 ‘Queen’s Gambit’의 실제 주인공인 조지아의 노나 가프린다슈빌리는 지난해(2021년) 9월 Netflix를 상대로 명예훼손, 모욕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나 가프린다슈빌리는 드라마 ‘Queen’s Gambit’에서 주인공이 커리어 내내 남자를 상대해본적 없는 것으로 묘사됐는데 실제 모델인 자신을 과소평가한 것이고, 사실왜곡이자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노나 가프린다슈빌리는 ‘Queen’s Gambit’의 배경이었던 1968년에 자신이 12명 이상의 남성 경쟁자들을 상대해야 했었다면서 LA 연방법원에 Netflix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노나 가프린다슈빌리는 현재 80살의 고령으로 과거에 소련의 체스 선수로 활약을 했고, 소련 붕괴 이후로는 조지아의 체스 선수가 됐다.

노나 가프린다슈빌리는 주로 남성들이 압도하는 체스에서 여성으로는 이례적으로 1978년 Grandmaster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세계 최정상급의 체스 선수로 활약하면서 명성을 떨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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