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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토론부터 vs 4자토론까지 '신경전'…국힘 협의 불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7.2022 04:13 PM 조회 1,400
[앵커]대선후보들의 TV토론 일정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법원이 양자토론은 안 된다 해서 다자토론 시점이 관심이었는데, 국민의힘이 31일에 방송사를 빼고 양자토론부터 하자고 했고, 민주당은 그러면 같은 날 양자, 4자토론도 같이 하자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급기야 오늘 예정된 토론 일정 협의에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다자토론도 상관없다'던 국민의힘이 어제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습니다.법원이 방송토론의 영향력을 근거로 판단했으니, 방송사 빼고 이미 합의된 양자토론부터 하잔 겁니다.

민주당은 4자토론이 먼저라고 맞섰습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재차 양자토론이 먼저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양당이 번갈아 기자회견을 이어간 끝에 민주당은 오후 늦게 국민의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또 새로운 제안을 내놨습니다.31일에 양자토론도 하고, 4자토론도 하자는 겁니다.그러면서 윤 후보가 4자토론에 나올지부터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하루에 4시간 토론을 보라는 거냐"며 "상식을 벗어난 진정성 없는 제안"이라고 했습니다.오늘 방송사와의 4자토론 협상에 나올지 여부에 대해선 양자토론 협상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에 '토론 기피' 프레임을 씌우려는 민주당과 양자토론으로 이 후보의 의혹에 집중하려는 국민의힘의 속내가 맞붙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오만함의 극치"라며 날을 세웠고, 정의당은 "윤 후보를 빼고 31일 3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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