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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백신증명 위반 티켓 발부 아직../마스크 무료 배포/미 수출 가장 늘어난 한국 식품은?!

박현경 기자 입력 01.27.2022 11:02 AM 수정 01.27.2022 11:17 AM 조회 5,206
*LA에서 아직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 규정을 위반한 비즈니스들에 티켓을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N95 마스크 4억개를 미 전역의 보건시설과 약국에서 무상 배포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1주일도 채 안돼 일부CVS와 월그린스 등 약국들에서는 이번주 배포를 시작합니다.

*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시장 수출액이 거의 17억 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품목별로 어떤 품목의 수출이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LA카운티에서는 요즘도 실내 공공장소에 출입하기 위해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을 제출해야 하죠?

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깜빡 잊기도 했지만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일상 풍경입니다.

식당이나 영화관, gym 이런 공공장소 실내에 들어가려면 백신 접종 증명을 종이나 디지털로 보여주고 신분증까지 확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LA에서는 이 규정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처음에는 계도기간이 있었죠.

11월 29일까지는 단속을 벌이지 않고 경고만 준다고 했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련 부서에서 티켓을 발부하는 것을 승인하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 이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발효됐습니다.



2. 그렇게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 처음 시행된지 거의 석 달이 다 되가는데요. 위반 업소에 대한 티켓 발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요?

네, LA시에서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LA타임스는 관련 단속을 담당하는LA시 건물안전국(The Department of Building and Safety) 기록을 분석해 관련 내용을 어제 전했는데요.

이 부서에서는 이달(1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 증명 위반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 200건 이상을 접수했구요.

이 가운데 187개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는데요.

우선 신고받은 장소들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식당이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을 포함해 피자 전문점 등입니다.

그 밖의 gym, 미용실과 같은 beauty salon 그리고 bar 등이 있었습니다.

또 일부 신고는 대형 쇼핑몰과 플라자 안의 업소들도 포함됐습니다.

이럴 경우 기록에는 그 쇼핑몰이나 플라자 주소만 적혀 그 안의 어떤 업소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몰과 셔먼옥스 갤러리아 안에 업소들에서도위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 이렇게 위반 신고가 접수됐는데, 티켓 발부가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건 무엇 때문입니까?

계도 기간을 거쳐 티켓을 발부한다고 했었지만, 이달(1월) 말까지는 여전히 아웃리치와 교육에 집중하기로 한데 따른 겁니다.

즉, LA시정부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비즈니스들에 벌금 티켓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섀론 츠오 LA수석 행정 분석가는 건물안전국이 12월은 물론 1월까지도 비즈니스들이 새 규정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A시 업소들 가운데 지금까지 벌금을 받은 곳은 없었습니다.



4. 그런데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네, 사실 LA에서 실내 공공장소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을 때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조명 받았고요.

비즈니스들도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만, 어려움 속에서도 대체로 잘 따르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렇게 엄격한 규정을 도입할 것처럼 하더니 실제로는 느슨하게 시행하면서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LA타임스는 일부 LA주민들이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런 LA시정부의 움직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헐리우드에 거주하는 앤드류 러딕이란 남성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는데 처음에 이 규정을 들었을때 오히려 안심이 됐고 보다 편하게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식당에서 확인을 안하는 것을 보고 불안해서 더이상 그 식당을 찾지 않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과 이달,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이럴 때 규정을 느슨하게 시행하고 절정이 다 지나고 나서 단속을 세게 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는 목소리를 높이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N95 마스크 무료 배포가 이미 시작됐죠?

네,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N95 마스크의 1차분이 지난 21일 미 중서부의 식료품점에 도착한데 이어 CVS와 월그린스 등 약국들도 속속 받았습니다.

월그린스 공보관은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주요언론들에 내일(28일)부터 일부 매장들에서 무료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몇주간 이런 무상 배포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스크가 무료 배포되는 매장들은 그걸 공지해 손님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그런가하면 CVS도 향후 몇 주 안에 마스크를 받아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6. 그럼 한 사람당 마스크는 몇 개를 받을 수 있습니까?

한 사람당 3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 마스크 3개가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마스크 한개를 여러번 써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N95마스크를 최고 5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건 보건관계자들이 사용할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보통 8~12시간 shift로 일하는데 이렇게 5번을 써도 된다는 얘기니깐요.

잠깐 앞에 수퍼마켓 갈때 N95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하면 평균적으로 더 오래 여러번 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7. 마지막 소식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도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참 많은데요.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시장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가 오늘 아침 보내온 보도자료를 보면 2021년 작년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시장 수출액이 거의 17억 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확하게는 16억 5천 5백만 달러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에 따르면 한국식품은 한류를 타고 이어진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8.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어떤 식품들이었습니까?

김치와 인삼 같은 건강과 면역력을 키워드로 한 식품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김치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는 주목을 받았구요.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지난해 CA주에서는 김치의 날이 제정됐죠.

그러면서 김치는  K-Food 대표 식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렇게 김치는 그 1년 전인 2020년보다 23% 증가한 2천 8백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인삼 역시 면역력 증강 식품이라는 인지도가 확산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23% 증가한 3천 4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9. 이에 더해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죠?

네, K-콘텐츠를 시작으로 K-푸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MZ세대들을 중심으로 HMR제품류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HMR이란 Home Meal Replacement, 가정대용식입니다.

예를 들면 가공밥, 컵떡볶이 등인데요.

이런 쌀 가공식품도 22% 늘어난 6천 7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 이 밖에 또 어떤 품목이 인기가 있었고, 인기가 줄어든 품목은 무엇이 있었습니까?

네, 이번에 구분 지은 품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부터 보면, 김치와 인삼 비롯해 배와 쌀 가공식품, 라면, 음료, 비스킷, 고추장, 소주와 맥주, 김, 오징어 그리고 굴인데요.

이중에서 물량 비율로 따졌을 때 사실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바로 오징어입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수출된 어징어 물량이 2020년에 비해 무려 79.1%나 급증했습니다.

그 다음이 인삼입니다.

51.7% 늘어났고요.

이어서는 굴, 39.5% 증가했습니다.

4위는 맥주, 36%  5위까지 알아보면 김치 28.4%입니다.

그런데 금액으로 따지면 맥주가 64.1% 증가로 1위입니다.

그 다음 굴42.9%, 오징어42.7% 순입니다.

반면 인기가 줄어든 품목도 있습니다.

물량 비율로는 비스킷이 17.3%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배 10.5%, 음료 9.2%입니다.

그리고 앞서 맥주는 많이 늘어났다고 했는데 반면 소주는 5.3% 감소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비스킷 2.8%, 라면과 음료 1.3%씩 각각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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