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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내리막 어디까지…'나스닥, 약세장 진입할 수도'

연합뉴스 입력 01.25.2022 09:47 AM 수정 01.25.2022 05:14 PM 조회 467
롤러코스터 장세 연출한 미 뉴욕 증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을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움직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우려로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장중 한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였다가 급반등해 하락분을 모두 지웠다. [뉴욕 증권거래소 제공].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가 장중 4.9%까지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한때 크게 떨어졌다가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가 1주일 만에 하락세를 일단 멈췄지만, 이달 다우와 S&P500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이 컸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나스닥의 하락률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가 될 수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어디까지 떨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많은 투자자가 금리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경우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약세장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뜻한다. 나스닥은 이미 지난 19일 고점보다 10% 넘게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다.

저명한 주식시장 연구자인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나스닥이 지난해 11월의 고점 대비 20% 하락해 약세장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보다 약 7%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시걸 교수는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CNBC에 출연해서는 나스닥이 10∼15% 추가 하락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바닥을 칠 때까지 아직 몇 달 더 남았다고 예상했다. 또한 연준이 긴축에 더욱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해 결국 1분기나 2분기 말에 시장이 바닥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8차례 인상해 현재 제로(0)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다른 월가 연구원들이 예상하는 수치의 약 2배다.

올 초의 증시 급락을 예상했던 일본 미즈호증권의 전략가들도 주식 투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즈호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S&P500지수가 현재보다 12% 낮은 3,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나스닥지수는 12,000선까지 약 15%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금리 인상이 주식에 대단한 위협이 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할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연준 금리인상 전망이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블랙록은 주가 하락 이면에는 기술주가 떨어지고 다수의 경기순환주가 힘겹게 상승한 큰 변화가 가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미국 주가 하락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약 1천140억달러(약 136조원·21일 종가 기준)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를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가장 수익이 컸던 공매도 투자 대상은 올해 주가가 12% 떨어진 테슬라였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해 23억달러(약 2조7천500억원)를 벌었다.

주가가 35% 내려간 넷플릭스에 대한 공매도 투자도 16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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