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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태극전사들 "국민 여러분, 또 다른 팀원이 되어주세요"

연합뉴스 입력 01.25.2022 09:17 AM 조회 265
윤석열-안철수 후보·이상헌 의원, 선수들에 꽃다발 전달하며 격려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가 2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국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컬링 대표팀 임명섭 감독은 "컬링은 선수의 손에서 떠난 스톤이 팀원들에 의해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종목"이라며 "올림픽에는 또 다른 팀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TV로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임명섭 감독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했다"며 "이번에도 선수들의 또 다른 팀원이 되어주시면 선수들이 더 빛나고, 대한민국도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정재원은 "2018년 평창에서는 첫 올림픽이라 많이 긴장하고 떨어서,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4년간 경험도 쌓고 성장한 만큼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은 "열심히 달려와 보니 이렇게 또 6번째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며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지만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채원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올림픽에 출전,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결단식에서 이채원의 딸 장은서 양의 음성 편지가 낭독됐는데 장은서 양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힘차게 운동하시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눈물도 겨우 참았다"며 "설날을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없지만 경기 보면서 가족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채원은 "이렇게 깜짝 쇼를 해줄 줄 몰랐고,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딸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이날 결단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상에 올라 임명섭 감독, 이채원, 정재원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올 것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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