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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살인 피해 아시안 추모 열기.. 초상화로 호소

김신우 기자 입력 01.19.2022 05:00 PM 수정 01.19.2022 05:57 PM 조회 4,595
Photo: Chong Bretillon
[앵커멘트]

지난 15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60대 흑인 남성이 전철을 기다리는 40대 아시안 여성을 선로에서 떠밀어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어제 (19일) 타임스스퀘어 앞에서는 피해자 미셸 고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그동안 아시안 증오 범죄를 당한 희생자들의 초상화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아시안 여성이 흑인 남성에게 선로에 떠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NYPD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쯤 타임스스퀘어와 42번가 사이 지하철역에서 61살 마셜 마이먼이 전철을 기다리는 40대 아시안 여성 미셸 고를 뒤에서 밀쳤습니다.

피해자 미셸 고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가해자는 도망쳤지만 이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1998년 이후 세 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고 강도 전과로 2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18일) 타임스퀘어 앞에서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미셸 고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고 대형 전광판에는 미셸 고를 비롯한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들의 초상화가 내걸렸습니다.

피해자들의 초상화를 그린 조나단 장(Jonathan D. Chang)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는 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 증오범죄가 유행처럼 번지는 동안 주류 언론들은 우리 커뮤니티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매번 묻히는 이야깃 거리가 되고 있는 점에 좌절감을 느껴 희생자들의 초상화와 피해 사례를 전함으로써 아시안 커뮤니티가 현재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일러스트레이터는 이어 희생자 미셸 고를 기리되 다른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나단 장 일러스트레이터는 지난해 (2021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84살 태국계 노인이 10대 청소년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사망했지만 언론이 크게 주목하지 않자 그의 초상화로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편, NYPD는 이번 사건을 아시안 증오범죄로 보지 않고 정신 병력이 있는 노숙 전과자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시안 커뮤니티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 1만 건 이상의 아시안 증오 범죄 사례가 잇따랐다며 미셸 고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명백한 인종차별 범죄로 보고 묵과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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