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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신규 확진 12월 대비 10배.. ‘건강 불평등 줄일 것’

김신우 기자 입력 01.17.2022 05:28 PM 조회 2,931
[앵커멘트]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오늘(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1달 전인 지난 12월 17일 일일 확진자가 3천 명대로 보고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17일) 신규 확진자는 3만 1천 576명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나 치솟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현재 4천 564명으로 보고돼 한 달 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총 27명으로 나타났고 지난 주말 동안에는 120명 가까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연휴가 낀 만큼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마틴루터킹데이 휴일인 오늘 (17일)도 바이러스 감염은 계속되고 있고 소수계 주민들 사이 집단 감염과 사망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마틴 루터 킹이 생전에 강조했던   ‘모든 형태의 불평등 중 가장 충격적이고 비인간적인 건 건강상의 불평등으로 이는 육체적 죽음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전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비극적이게도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소수계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일부 지역에 자금을 지원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해 사회적 소외를 겪지 않도록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급증으로 병원에 과부하가 걸린 만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응급실을 찾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백신 미접종자와 실내에서 접촉하는 일을 되도록 삼가고 N95, KF 95 등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어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 완료자들도 쉽게 감염시킬 수는 있지만 중증을 예방해 준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미접종자는 적극 접종에 나서고 완료자들도 부스터 샷 접종을 마치는 등 최신 상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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