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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속 LA시 노숙자 정책 어디로?

이황 기자 입력 01.17.2022 04:50 PM 수정 01.17.2022 05:03 PM 조회 2,904
[앵커멘트]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노숙자들 사이에서의 감염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시에서 거리 노숙 금지 조례가 시행중인 상황속 연방 기금으로 운영되는 전용 수용 시설들은 포화 상태로 결국 노숙자들 사이에서의 코로나19확산은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는 새 변이 오미크론을 필두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들 사이에서의 감염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지난 3일을 포함한 한 주에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노숙자 수가 918명으로 기록적인 수치임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후 누적 코로나19 확진 노숙자 수는 1만 1천 73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노숙자 수도 2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지역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LA시에서는 코로나19 사태속 노숙자들 사이에서의 감염이 통제 불능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시는 코드(Municipal Code) 41.18을 근거로 해 지정된 구역 일정 거리 내에서 노숙을 금지하고 있고 텐트를 포함한 노숙자들의 소유물들을 지속적으로 철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거처가 없는 노숙자들은 전용 주거 시설에 수용해야합니다.

만일 관할 정부 또는 관계 부처가 수용 공간과 관련 옵션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그대로 머물게 놔둬야합니다.

이는 대책없이 노숙자들의 거리 내 거처를 철거할 경우 지속적인 장소 이동으로 추적이 어려워져 의료 서비스 제공 시설 또는 업체와의 연결을 끊게 만들고 결국에 코로나19를 포함한 질병 확산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의 권고에 근거합니다.  

그런데 LA시에서 소유물과 거처 철거는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속 노숙자들이 전용 주거 시설에 적절히 수용되고 있는가에 의문 부호가 붙으면서 노숙자들 사이에서의 코로나19확산이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LA시 내 노숙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침상은 일부만 남았고 연방 재난관리국 FEMA의 지원으로 노숙자에게 호텔 객실을 거처로 제공하는 프로젝트 룸키(RoomKey)도 한계 다다랐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결국 충분한 거처 마련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거처와 소유물 철거만 이뤄지게되고 노숙자들은 거리를 배회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재확산을 악화시키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숙자들은 LA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고 만에 하나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경우 이는 다른 지역으로 악순환이 확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LA카운티에서 매년 이뤄지는 노숙자 수 확인 작업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대응 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때문에 LA시는 앞선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전시행정이 아닌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가뜩이나 약화한 공공 보건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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