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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 나서나?

김나연 기자 입력 01.02.2022 01:05 AM 수정 01.02.2022 01:27 AM 조회 2,843
새해를 맞이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올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당초 연준이 테이퍼링를 마무리하고서 상황을 지켜본 뒤

올 여름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최근연준의 금리인상 시계가 한층 더 빨라지는 쪽으로시장의 무게중심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오늘( 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연준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달(12월) 31일 현재 56.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예측 당시의 25.2%에서 두 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페드워치는 연방기금(FF)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하는 서비스다.

올해 3월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완료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전엔 연준이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해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끝내고6월쯤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하지만 지난달(12월) 31일 현재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6월 FOMC 때 인상할 확률은 100%였다.

한 달 전 예측 67.6% 당시 인상 가능성이 상당했다면이제 6월 인상은 기정사실이 된 셈이다.

이는 전국에서 물가 불안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고용시장의 회복세가 확연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FOMC가 끝난 후인 23일 발표된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7%로,1982년 7월 이후 39년여 만에 최고였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4.7% 올라1983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물가 지표로,지난해 3월부터 3%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오다 10월에 4.2%,11월 4.7%로 상승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0%의 두 배 이상 높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물가 불안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올해 연간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 자체도 2.7%로, 물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이마저도 연준이 너무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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