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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검사 봇물로 긴줄서고 진단키트 동나 혼란 가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30.2021 02:45 PM 수정 12.30.2021 05:28 PM 조회 5,851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급속 확산으로 감염환자들이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자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봇물을 이루며 긴줄을 서도 진단키트가 동나는 바람에 헛걸음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빠르게 전염되고 있지만 중증으로 입원하는 비율은 현저하게 낮다”고 거듭 상기시키고 가벼운 증상자들은 치료는 물론 심지어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 응급실은 피해달라고 요청 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미국내 하루 감염자들이 40만명내지 50만명까지 치솟는 등 신기록을 연일 갈아 치우면서 갖가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하루 감염자들이 29일에 49만명, 7일 평균으로는 30만명 을 넘어섰다

이는 2주간 153%나 급증한 것이다

오미크론 확산 때문인지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미 전역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루에 코로나 테스트를 받은 사람들은 173만명으로 2주전에 비해 21% 늘어났다

미 전역의 각지에서는 차에 탄채 드라이브 스루로 검사받으려고 자동차들이 수시간씩 대기하는가 하면 긴줄을 섰다가 진단키트가 동나는 바람에 헛걸음하는 사태도 빈발하고 있다

이때문에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5세 미만 자녀들이나 취약계층의 성인들이 독감증상만 있어도 응급실로 뛰어가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속 검사키트 5억개나 무료 배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새해 1월에 풀릴수 있는 키트가 많아야 8000만개에 그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새해에도 적어도 1월중에는 코로나 검사 받기가 녹녹치 않고 긴줄을 섰다가 동나 헛걸음하는 혼란을 계속 겪어야 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이와함께 래피드 테스트기로 코로나 검사를 스스로 실시하는 경우 양성반응이 나와도 당국에 보고하는 사례가 매우 드물것으로 보여 미국내 확진자 통계를 잡는데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연방정부와 대형 병원등에서는 지나친 걱정으로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면 오미크론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CDC의 로셀 왈렌스키 소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감염자들이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중증입원 환자들은 완전히 낮은 편”이라며 지나친 공포를 경계하고 합리적인 대응을 부탁했다

실제로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자들은 7일평균 30만명을 넘어 최근 2주동안 150%이상 급증한데 비해 중증입원환자들은 평균 7만명으로 올 1월에 비해 절반, 델타때의 9월 보다는 3만명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병원들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의심된다고 할지라도 감기와도 같은 가벼운 증상일 경우 병원 응급 실로 몰려와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해달라고 조르는 상황은 피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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