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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160만 스몰 비지니스 옭아매는 인프라.. 대기업만 활짝

김신우 기자 입력 12.06.2021 05:51 PM 수정 12.07.2021 09:24 AM 조회 6,456
[앵커멘트]

치솟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CA주 절반 이상의 노동력을 동원하고 있는 160만 개 스몰 비지니스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물류 대란으로 물건값은 올라가고 직원들은 일손이 모자른 상황 속에서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등 스몰 비지니스 업주들은 엎친 데 덮친 상황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플레이션 현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CA주 노동력의 절반 이상을 동원하고 있는 160만 스몰 비지니스들의 타격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전국 소비자 물가가 6.2% 급등하며 31년 만에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가격은 물론 개솔린, 자동차, 식재료 가격까지 의식주 물가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물류 대란으로 재고 마련이 어려워졌고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 업주들은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스몰 비지니스 업주들은 힘든 상황 속에 고객마저 잃을까 서비스 가격 인상을 피하고 싶었지만 이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69%의 스몰 비지니스들이 공급망 대란과 직원 임금 인상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 절반이 넘는 52%의 점주가 악화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42년 만에 가장 암울한 전망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CA주는 높은 개인 소득 증가율을 나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래 5.9% 성장했습니다.

지난 10월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2배 이상인 1.7%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지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전미독립기업연합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홀리 웨이드 (Holly Wade) 연구책임자는 큰 기업은 높은 공급비용을 지출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류 대란에도 그들의 구매량을 고려하면 공급 우선순위 1위에 있어 소규모 업체와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 가운데 특히 스몰 비지니스들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토대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미미해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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