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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입국 제한 과도" VS 파우치 "필요한 규제"

레이첼 김 기자 입력 11.28.2021 11:01 PM 수정 11.29.2021 12:36 AM 조회 1,121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각국이남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속속 입국 및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자 과도한 규제라는 목소리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섞여나온다.

어제(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맛시디소 모에티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여행 제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약간 낮추는 데는 제 역할을 할지도 모르지만 삶과 생계에 부담을 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국제보건규약(IHR)에서는 만약 규제가 적용된다면 불필요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닌 과학을 기반으로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IHR은 196개국이 승인한 국제법으로 국제적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는 질병이 발발했을 때 관리,대응 체계에서 각국이 갖춰야 할 권리와 책임을 규정한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등 여러 정부의 입국 제한 조처가 필요한 규제라고 옹호했다.

파우치 소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파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같은 경우 여행 제한이 유입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대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국의 기습 규제를 직격으로 맞은 아프리카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해당 규제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남아공발 항공편 등을 차단한 각국에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입국 제한이 과학적으로 정당화되지 않을뿐더러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상국 경제에 타격만 더해 팬데믹에서회복하는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미크론 발견이 확인되자 영국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미국,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들은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미처 대비할 시간이 없었던 여행객들은 오도 가도 못할 처지에 놓이면서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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