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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Nu 변이 ‘우려 변이’ 지정.. 명칭, Omicron

주형석 기자 입력 11.27.2021 09:16 AM 조회 2,412
Omicron, 많은 돌연변이 지니고 있어 ‘재감염’ 위험 높아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 32개 돌연변이 보유 드러나
최근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Nu 변이가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해 우려 변이로 지정됐다.

또, 명칭도 Nu에서 Omicron으로 변경됐다.

WHO는 어제(11월26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B.1.1.529, Nu를 이른바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또, Nu 변이의 명칭을 Omicron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들은 그동안 그리스 알파벳 순서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명칭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Nu 변이 이름이 그대로 인정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WHO가 Nu를 버리고 Omicron을 선택한 것이다.

WHO는 Omicron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어 앞서 정해진 다른 우려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 재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는 Omicron 변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 깨끗이 씻기, 거리 두기, 환기, 백신 접종 등을 반드시 지켜야하는 중요한 방역 지침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서 주의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Omicron 전까지 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는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4종류였고, 관심 변이는 에타·요타·카파·람다·뮤 등 5종류였다.

Omicron 변이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다른 변이와 달리 무려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장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로 꼽혔던 Delta가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전세계로 확산됐다.

Delta 변이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훨씬 많은 16개 돌연변이 능력을 기반으로 감염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 방식이어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게 되면 그만큼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Delta는 16개 돌연변이로 최강 변이 바이러스로 군림했는데이번 Omicron 변이는 Delta의 2배인 32개 돌연변이여서 전파력이 Delta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이같은 강력한 Omicron 변이는 지난 9일(화) 수집된 표본을 통해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24일(수) 남아공이 WHO에 가장 먼저 보고한 나라가 됐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Omicron 변이 감염 사례는 현재 남아공에서 77건으로 압도적이다.

그 다음으로 아프리카 남부 내륙 국가 보츠와나에서 4건, 아시아 홍콩에서 2건, 중동 이스라엘에서 1건, 유럽 벨기에 1건 등 공식적으로 총 80여건 이상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 나타난 2건이 큰 관심의 대상인데 1명이 아프리카에서 감염돼 홍콩을 간 것으로 확인됐고나머지 1명은 감염된 1명이 격리중이던 호텔에서 두번째로 감염됐다.

그런데, 두 사람이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기중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여 전파력이 강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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