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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공급망 충격에 미 성장률 3분의1 토막…3분기 2%↑

연합뉴스 입력 10.28.2021 09:55 AM 조회 310
'포스트 팬데믹' 최저 성장률…변이 유행과 인플레에 소비 '주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직전 2분기 6.7%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연율로 환산하지 않은 GDP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3분기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8%,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6%를 모두 큰 폭으로 밑돌았다.

지난 여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글로벌 공급망에 전례 없는 차질이 빚어진 것이 미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3분기에 단 1.6%(연율)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에는 12% 급증했다.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이 여행, 항공, 외식, 레저 활동을 크게 줄인 결과로 해석된다.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도 소비를 망설이게 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노동력, 원자재가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공급망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벌어진 것도 미국의 성장 속도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공급망 문제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지만, 델타 변이 유행이 진정되고 연말 쇼핑 대목이 펼쳐지는 4분기에는 소비 반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상당폭 올라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화물을 내리는 컨테이너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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