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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캠프 서초지부냐" vs 이재명 "尹 검찰은 범죄집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5.2021 03:10 AM 조회 1,891
[앵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런 부실 수사는 처음 본다며, 검찰이 이재명 캠프의 서초지부냐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윤석열 총장 시절 검찰이 범죄집단 그 자체였다며 윤 전 총장이야말로 사과하고 정치활동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리포트]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 구속영장 기각에 야권은 집중포화를 쏟아냈습니다.

김 씨가 풀려나자마자 성남시청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을 두고도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시 고문 변호사를 지냈기 때문 아니냐는 의심을 나타냈습니다.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이 '이재명 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까지 듣게 생겼다며 철저히 수사하라고 경고했고 홍준표 의원은 법조 카르텔의 힘도 컸다며 특검을 요구했습니다.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김오수 총장의 업무 배제와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의 파상공세를 자신들의 비리를 덮으려는 억지라고 일축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판결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를 찾은 이재명 후보도 오히려 윤석열 검찰이야말로 헌법 파괴 범죄집단이었다면서, 자신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만 침소봉대하는 건 이중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과 윤석열, 여야 유력 주자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여야의 대리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대선 정국이 깊어질수록 사법 판단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도 잦아질 텐데,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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