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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전지현·주지훈 "김은희 작품 함께해 영광"

연합뉴스 입력 10.13.2021 09:30 AM 조회 2,328
산속 구조활동 나서는 레인저 역…23일 밤 9시 첫방송
드라마 '지리산'[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 드라마 작가 김은희의 신작 '지리산'에 출연하는 배우 전지현·주지훈이 김 작가에 대한 신뢰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전지현과 주지훈은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tvN 15주년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지리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로서 김 작가의 작품에 참여해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드라마는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싸인', '시그널', '킹덤' 시리즈 등 장르극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온 김 작가의 신작으로, 배우 전지현·주지훈의 만남까지 더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작 '킹덤: 아신전'으로 김 작가와 인연을 맺은 전지현은 "어느 배우가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을 연달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무한한 영광"이라며 "배우로서 대본을 보면 디테일이 살아있어 편안했고, 아무렇지 않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의 요소가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주지훈 역시 "어려운 장면을 편하게 쓰시는 장점이 있다"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처럼 어떤 감정의 경계에 있는 장면이 많아서 연기력이 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서이강은 산과 닮아있는 배우가 했으면 했는데 전지현이 맡게 돼 흡족했고,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면만 보려고 하는 강현조를 착하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 주지훈이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 같다고 평했다.

전지현은 산에서 조난사고가 나면 수색에 나서는 레인저라는 직업을 가진 강한 여성 캐릭터를 맡게 된 데 대해 "아무래도 요즘 여성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레인저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주변에서도 찾기 어려운 인물인데, 드라마를 통해 레인저가 활동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난자를 구조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액션신도 많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지리산'[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산속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체력적인 어려움도 따랐을 것 같다는 물음에는 "힘든 부분이 없었다. 다른 분들은 힘들었던 것 같지만 나는 등산복, 등산화를 신고 장비를 다 갖추고 하니까 어려운 게 없었다"며 웃었다.

드라마는 구조 활동을 다루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리산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천왕봉 일출을 비롯해 지리산의 4계절을 카메라에 담은 최상묵 촬영감독은 "산을 잡으면 배우가 안 보이고, 배우를 잡으면 산이 안 보이는 단점이 있어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촬영하는 게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며 "산이 가진 아름다움이나 자연재해로 생기는 공포·두려움이 각양각색의 캐릭터와 함께 융화되는 모습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주연 전지현, 주지훈과 함께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주민경,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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