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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남궁민 "묵직함이 나를 끌어들여…추리하는 재미도"

연합뉴스 입력 09.17.2021 09:36 AM 조회 852
국정원 자문 바탕한 첩보극…MBC 첫 금토드라마 내일 방송
남궁민[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드라마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MBC가 첫 금토드라마로 흥행 타율 좋은 배우 남궁민을 내세워 '검은 태양'을 선보인다.


창사 60주년을 맞은 MBC는 '검은 태양'을 시작으로 드라마 편수는 줄이되 금토극으로 굵직한 대작들을 편성할 계획이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가정보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거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석호 작가가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며 '화정', '옥중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내 사랑 치유기' 등에 참여한 김성용 PD가 연출을 맡았다.

MBC와 웨이브가 공동으로 1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스케일에 기대가 쏠린다. 제작진은 또 국정원의 자문 제공과 촬영 협찬 등 지원을 받았다며 '고증'에 자신감을 표했다.

남궁민(43)은 1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스타일리시하고 가벼운 드라마들이 유행하던 추세였는데 그런 형식에 조금 피곤함을 느끼며 다른 게 없나 굉장히 찾아 헤매던 중 '검은 태양' 대본을 봤는데 너무나도 묵직했다. 그 묵직함이 나를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 작가와 작업을 한 데 대해서는 "대본을 볼 때 작가 이름을 보지는 않는 편이고 내용만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1편을 보면서 굉장히 묵직했고 2편을 보면서 그 흐름을 잘 이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혁이 조직 내 배신자를 찾는 과정에서 1년간 기억의 조각들이 조금씩 살아난다. 여러분도 같이 추리해주시면 너무나도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궁민은 엄청난 '벌크업'으로 화제가 된 데 대해서는 "64kg에서 78kg까지 증량했다. 작품이 끝나면 바로 운동도 끊고 밀가루와 맛있는 것들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왼쪽부터) 김지은, 남궁민, 박하선[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혁의 입사 동기인 서수연 역을 맡은 박하선(33)은 "남궁민 씨와 꼭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하게 돼 영광이고, 곁에서 많은 걸 보고 배웠다. 존재 자체가 장르"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이어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현실처럼 저 사람이 과연 좋은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판단이 잘 안 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현장지원팀 유제이를 연기할 김지은(27)은 "제목처럼 양면성을 표현하는 대본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사건과 캐릭터가 모두 이중성을 갖고 있어서 예측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참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검은 태양[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용 PD는 "대본을 봤을 때 남다른 스케일과 스펙터클하게 전개되는 사건이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됐다. 그런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배우와 제작진, 스태프가 집단지성을 발휘해 부담이 상쇄됐다"고 말했다.

김 PD는 "다른 국정원 소재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을 꼽자면 조직을 더 깊이 파고들었다는 것"이라며 "실제 국정원의 전폭적인 자문과 지원에 힘입어 사실감이 더해졌다"고 강조했다.

'검은 태양'에는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 외에 김병기, 이경영, 장영남, 김종태, 김민상, 김도현과 유오성까지 베테랑 배우들도 출연한다.

1·2회는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된다. 내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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