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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문 대통령 발언 비판…"남북 관계 파괴될 수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5.2021 04:38 PM 조회 2,013
[앵커]어제 한반도 상공에는 세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먼저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또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 한국 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SLBM 개발 성공 국가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시간 만에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도발'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으면서 남북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포트]어젯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문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한 실언'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첫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지 4시간 만입니다

김 부부장이 특히 문제를 삼은 건 '도발'이라는 표현입니다.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도발이라는 말을 쓰는데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상대방을 헐뜯는 데 가세한다면 남북관계는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도 자신들도 그것을 바라진 않는다며 언동에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닌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남조선이 억측하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 남측의 SLBM 발사일과 맞물린 건 우연일 뿐 의도한 게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우리 군은 3천 톤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SLBM을 발사했습니다.이로써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고, 국방부는 북한의 SLBM 발사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7번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국방부는 이례적으로 개발 중인 신형 미사일도 공개했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가량 앞선 LA시간 어제 저녁 8시 34분쯤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합동참모본부가 확인했습니다.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 들어 다섯 번째 북한의 무력도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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