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222명 설문…응답자 96% "이상반응 의료적 지원 불필요"
의료진 대상 예비 조사 "3차 접종후 항체 수준 2회차의 10배"
의료진 대상 예비 조사 "3차 접종후 항체 수준 2회차의 10배"
15일(현지시간)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의료관리기구(HMO) 마카비는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맞은 회원 9천222명을 대상으로 지난 3∼6일 접종 후 이상 반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접종 후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을 경험했지만, 심근염 등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심각한 이상 반응을 경험한 접종자는 없었다.
조사 대상자 절반가량은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이 2회차 접종 때보다 심했다고 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2차 접종 후와 비슷하거나 더 나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상 반응(복수 응답)으로는 접종 부위 통증(87%), 접종 부위 부어오름(18%), 접종 부위 피부 홍조(6%), 따끔거림(4%) 등이 있었고, 9%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응답자의 43%는 이상 반응이 하루 동안 지속됐다고 했고, 41%는 2∼3일 지속됐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96%는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 때문에 의료상의 지원이나 진단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센터는 부스터 샷 접종 후 의료진의 항체 보유 수준을 측정한 결과 2회차 접종 후보다 10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부스터 샷 접종 7일 후의 항체 수준을 2회차 접종 7일 후 혈청 검사 결과와 비교해 이런 예비적 결과를 얻었으며, 향후 수개월간 항체 수준의 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3차 접종 연령대를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2세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29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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