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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 접종 후 생명 위협 부작용 없어"

연합뉴스 입력 09.15.2021 10:03 AM 조회 617
9천222명 설문…응답자 96% "이상반응 의료적 지원 불필요"
의료진 대상 예비 조사 "3차 접종후 항체 수준 2회차의 10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하는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교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접종 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의료관리기구(HMO) 마카비는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맞은 회원 9천222명을 대상으로 지난 3∼6일 접종 후 이상 반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접종 후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을 경험했지만, 심근염 등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심각한 이상 반응을 경험한 접종자는 없었다.

조사 대상자 절반가량은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이 2회차 접종 때보다 심했다고 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2차 접종 후와 비슷하거나 더 나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상 반응(복수 응답)으로는 접종 부위 통증(87%), 접종 부위 부어오름(18%), 접종 부위 피부 홍조(6%), 따끔거림(4%) 등이 있었고, 9%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응답자의 43%는 이상 반응이 하루 동안 지속됐다고 했고, 41%는 2∼3일 지속됐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96%는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 때문에 의료상의 지원이나 진단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센터는 부스터 샷 접종 후 의료진의 항체 보유 수준을 측정한 결과 2회차 접종 후보다 10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부스터 샷 접종 7일 후의 항체 수준을 2회차 접종 7일 후 혈청 검사 결과와 비교해 이런 예비적 결과를 얻었으며, 향후 수개월간 항체 수준의 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3차 접종 연령대를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2세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29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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