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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 180일 만에 코로나 방역망 뚫렸다(종합)

연합뉴스 입력 07.29.2021 09:52 AM 조회 290
코로나, 난징 이어 유명관광지 장자제 통해서도 확산
"난징 루커우 공항과 장자제 공연이 확산의 '태풍의 눈'"
베이징 호텔 앞에 출동한 코로나19 보건 요원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철통 방어벽을 쌓았던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마저 180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코로나19 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8일부터 29일 정오까지 베이징에서 2명의 신규 본토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들 2명은 모두 유명 관광지인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를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였다.

그동안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등 중요 행사가 많아 외국에서 베이징 입국 시 3주간 시설 격리를 하고 중국인들도 외지인의 경우 베이징 출입 통제 정책을 써왔다.

이런 강력한 '코로나19 만리장성' 정책 때문에 베이징에는 지난 1월 28일 이후 단 1명의 본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장자제발 코로나19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베이징시는 주요 관공서와 쇼핑몰, 각종 주거 시설에 대한 출입 강화에 나서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인 젠캉바오(健康寶) 확인과 열 체크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베이징 외곽인 창핑 등 일부 지역이 봉쇄됐다거나 아프리카에서 고위급 인사가 치료차 왔다가 코로나19를 퍼트렸다는 괴소문도 퍼지고 있다.

장쑤성 화이안(淮安)에서는 장자제 여행객 4명이 초반 핵산 검사 결과 양성 진단을 받았다.

전날 쓰촨성 청두(成都)에서도 21~24일 장자제를 다녀간 부부 1쌍이 초반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청두에서는 27일에도 장자제에 방문한 적 있는 일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26일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나온 감염자 3명은 난징 루커우(祿口) 공항을 경유해 장자제를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롄에서는 27일에도 장자제를 다녀온 사람 1명이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다.

특히 다롄 환자 4명은 모두 22일 장자제의 한 극장에서 같은 공연을 봤고 좌석 위치가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자제 당국은 같은 시간대 해당 극장에서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라고 발표하고, 즉시 핵산 검사를 받고 격리하도록 했다.

이 극장의 수용 가능 인원은 3천100명 정도로, 문제가 된 공연 당시 약 2천 명이 관람했고 객석 간 띄워 앉기 등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신문망은 난징 루커우 공항과 함께 장자제 공연이 코로나19 확산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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