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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검찰, “죽인다” 말하고 총격 살해 경찰 불기소

주형석 기자 입력 07.24.2021 01:45 PM 조회 6,597
“너 죽는다” 말하고 총격살해한 경찰, 기소 면해 논란
검찰 “경찰 불기소 결정에 불만있다면 법을 바꿔야할 것”
중서부 유타 주에서 사람을 사살한 경찰이 기소되지 않았다.

특히, 이 경찰이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에 당신은 죽을 거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처음부터 살인의 고의를 가진 것으로 보여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NBC News는 유타 주 솔트 레이크 카운티 검찰이약 2년전 마이클 채드 브라인홀트를 사살한웨스트 밸리 시티 경찰국의 타일러 롱먼 경사를기소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타일러 롱먼 경사는 지난 2019년 8월 마이클 채드 브라인홀트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는데총격을 하기 직전에 “당신은 죽을거야. 친구”라고 말한 것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용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총격을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었다.

하지만 심 길 솔트 레이크 카운티 검사장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일러 롱먼 경사에 대해서 불기소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 길 검사장은 불기소 처분을 내린 이유와 관련해타일러 롱먼 경사가 비록 사람을 사살했지만 현행법이 규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살인 혐의로 기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일러 롱먼 경사가 마이클 채드 브라인홀트를 총격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영상에 대해서는 매우 충격적이고 불쾌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심 길 검사장은 만약 자신에게 현재 직책을 벗어나서도덕적으로 이번 결정이 자신있는지 물어본다며흔쾌히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려면서, 이번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대안이 있냐고 묻는다면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심 길 검사장은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유타 주의 현행법을 반드시 바꿔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채드 브라인홀트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경찰서에서 음주운전 혐의자가 거쳐야 하는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브라인홀트가  지하에서 조사 받다가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채로 답답함을 호소하며 경찰관들과 충돌했다.

소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타일러 롱먼 경사는 경찰관과 몸싸움 중이던 브라인홀트 얼굴을 향해서 “당신은 이제 죽을거야. 친구”라는 말과 함께 총격을 가했다.

타일러 롱먼 경사는 살인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당시 브라인홍트가 몸싸움을 하면서 동료 경찰관 총을 잡았고,동료 경찰관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솔트 레이크 카운티 검찰은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한 끝에현행법으로는 경찰이 위협받는 순간에 총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타일러 롱먼 경사를 기소할 수 없다고 결론내리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총격 살해 당시 경찰 영상을 보면 브라인홀트 손이 뒤로 돌려져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기 때문에과연 경찰 주장대로 브라인홀트가 경찰의 총을 뺏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브라인홀트 어머니, 수전 니즈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이었던 아들의 비참한 최후 모습과경찰관의 “당신은 이제 죽을거야. 친구”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생전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던 아들이 죽어서도역시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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