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 1/3가구 기본생활도 버겁다/코로나 환자 죽기전 후회/'로드킬' 새끼곰 지키는 어미곰

박현경 기자 입력 07.22.2021 10:07 AM 수정 07.22.2021 11:17 AM 조회 5,552
*CA주에서 세 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은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도 버거운 것으로 한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팬데믹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가 코로나19에 걸려 죽어가는 환자들이 그제서야 백신을 원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사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차에 치여 죽은 새끼곰 옆을 오래도록 떠나지 못하는 어미곰의 사진 한장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생활이 어렵다고 느끼는 주민들 많은데, 그게 실제 조사결과 나타났죠?

네, 일을 하는 세 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은 기본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 건강과 교육, 재정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단체, United Ways of California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해 발표한 겁니다.

음식과 거주지, 차일드케어, 헬스케어 그리고 교통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서,

연방 빈곤선보다 더 정확하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을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것을 Real Cost Measure, 실질적인 비용 조사라고 했습니다.



2. 연방 빈곤선과 실제 CA주에서 들어가는 생활비를 비교해보죠? 차이가 컸다면서요?

네, 4인 가족이 빈곤하지 않게 살아가는데 연방정부는 1년에 2만 6천 5백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CA주에 살려면 그렇지 않다고 이번 조사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우선 4인 가족도 좀더 구체적으로 정했는데, 성인 2명에 프리스쿨 그리고 학교 다니는 자녀 각각 한명씩 총 4명이라고 하고요.

이들이 LA카운티에서 빈곤하지 않게 살기 위해 실제로는 1년에 최소 9만 5천 112달러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가주의 새크라멘토 카운티도 7만 7천 72달러가 필요해 LA보다는 낮지만, 연방 빈곤선 2만 6천 5백 달러의 거의 3배 가까이에 달합니다.



3. 그런데 그 정도의 소득을 벌지 못하는 가정이 상당수에 달한다는 얘기죠?

맞습니다.

350만 가구 이상이 Basic needs, 기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충분한 소득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32%에 달해 거의 세 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에 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인 기본 비용도 채 벌지 못하는 350만 가구가 일을 안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97%, 거의 대다수 가정이 최소 한 명의 성인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해서 돈을 버는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것이니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4. 이렇게 일을 해 돈을 버는데도 어려운 것은 특별히 왜 그런 것인지 나왔습니까?

전반적인 물가가 비쌉니다만,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차일드케어 비용이 허리를 휘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우리가 보통 거주비가 비싸다고 많이들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가정에서는 거주비보다도 차일드케어에 더 많은 돈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프리스쿨 다니는 자녀와 취학 아동 자녀 한명이 있는 것으로 계산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때 프레즈노에서는 차일드케어 비용이 1년에 만 4천 429달러 들었고요.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카운티는 만 9천 740달러로 거의 2만 달러에 달했했습니다.



5. 그래서일까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 어렵게 사는 비율이 높아졌죠?

그렇습니다.

6살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은 무려 53%가 실질적인 비용선에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전체로 보면 3가구 가운데 한 가구였지만, 6살 미만의 어린 자녀가 있다면 두 가구 가운데 한 가구, 정확하게는 과반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6. 인종별로 나눠서 살펴본 자료도 있습니까?

네, 예상하시겠습니다만, 라티노와 흑인 가정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라티노 170만 가구, 전체 51%의 가장 높은 비율이 기본 생활이 어려웠고요.

이어 흑인이 25만 9천여 가구, 전체 41%였습니다.

Native American/Alaska Native, 원주민 가구는 만 3천 592가구지만 전체 비율로는 39%로 역시 높은 편입니다.

아시안은 48만 천 6백여 가구로 전체 28%, 평균보다는 낮았구요.

백인은 106만 가구, 전체 20%로 가장 낮은 편이었습니다.



7. 교육 수준으로도 조사가 이뤄졌다고요? 확실히 낮은 교육수준에서 어려움이 컸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가구의 전체68%, 10가구 가운데 7가구꼴이 실질적 기본 비용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최소 고등학교 졸업장을 지닌 경우 47%, 최소 대학 교육을 조금이라도 받은 경우 34%, 최소 대학 졸업장을 받은 경우 전체 15%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싱글맘에 대한 조사도 따로 있었는데 70%로 대다수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8. 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해외에서 이주한 가정인데요. 그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이주한 이민 가정은 더 힘들어했습니다.

전체 36%가 기본생활이 힘들었고요.

특히 미 시민권이 없는 경우는 전체 59%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경우 26%만에 비하면 훨씬 비율이 높아져 더 어려워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2019년까지 즉,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어서요.

팬데믹 이전부터 재정적으로 힘들어한 CA주 가정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팬데믹 이후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고 많이들 말하니까 상황은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한 한 의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네,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의, 브리트니 코비아 박사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며 겪은 사연을 올렸는데 이게 큰 화제입니다.

코비아 박사는 "아주 심각하게 코로나19에 감염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인공호흡기를 달기 전에 마지막으로 begging 간절히 비는게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백신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럼, 코비아 박사는 그들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한다고 해요,

“I’m sorry, but it’s too late” “죄송해요,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어요'"라고 말이죠.



10. 그러니까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됐다가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이네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코비아 박사는 "며칠 뒤 내가 사망 판정을 할 때 그들의 가족을 안아주고, '사랑하는 이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은 가서 백신을 맞고 모든 이에게 똑같은 걸 하라고 권장하는 일'이라고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렇게 코로나19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가족들에 대해 "그들은 울고, 몰랐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코로나19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전했는데요.

장난이라고 생각했고, 정치적인 것으로 생각했고, 특정한 혈액형이나 피부색을 가졌다면 많이 아프지 않을 거로 생각했고, '그저 독감'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틀렸구요.

그들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데 그럴 수 없고, 그 후라도 가족들은 내게 감사한 뒤 가서 백신을 맞는다고 썼습니다.



11. 결국 이게 화제가 되는 것은, 가짜 정보를 믿지 말고 후회하기 전에 백신 접종하라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때문이겠죠?

네, 코비아 박사는  그들 스스로 한 선택이니 환자를 두고 언짢아하지 말자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얼굴을 마주하면 생각이 확 바뀐다고 전했습니다.

그들은 가지고 있는 정보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그리고 모든 허위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허위정보 믿지 말고, 백신 아직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가서 접종하라는 지적입니다.



12. 마지막 소식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새끼를 잃은 어미 곰이  자리를 떠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지난주 작은 흑곰이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로드킬을 당한거죠.
겨우 무게 25파운드 정도 될까 하는 새끼곰이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이내 죽은 곰 근처를 지키는 어미 곰을 발견했는데 그 어미 곰은 6시간 동안이 지나도록 새끼 곰 옆을 지키며 떠나질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새끼 곰 옆에 있던 어미곰은 깊지만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건 다름아닌 어미 곰이 새끼를 부를 때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13.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새끼 곰 옆을 지키는 어미곰의 사진을 공개하고 인간의 과속으로 죽은 동물들에 대한 보고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지적했죠?

네, 사람들이 우리가 보는 이 광경이 어떤지 그 숫자 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흑곰의 주요 사망 원인은 이처럼 차에 치어 죽는 로드 킬이라고 하는데요.

매년 수십 마리의 곰이 죽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그래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요세미티를 여행할 땐 동물들의 집에 잠시 들르는 ‘방문객’일 뿐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