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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경제 전망 보고서 /아마존 가짜리뷰 2억개

박현경 기자 입력 06.17.2021 11:10 AM 수정 06.17.2021 11:46 AM 조회 3,813
https://youtu.be/q61nU3fqesk
*팬데믹 기간 오렌지카운티의 일자리 감소율이 CA주 전체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웹사이트에 지난 한 해 동안 작성된 가짜 리뷰는 무려 2억 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마존은 이런 사실을 직접 밝히며 소셜미디어 기업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렌지카운티에 대한 경제 보고서가 나왔는데, 우선 작년 오렌지카운티 경제 타격이 엄청났네요?

네, 지난해 팬데믹 기간 어느 곳이나 다 타격이 심했습니다만, 오렌지카운티는 특히 더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프만 대학이 오늘(17일) 오렌지카운티 연간 경제 보고서를 발표한데 따르면 오렌지카운티는 지난해 일자리 감소율이 8.7%였습니다.

CA주 전체는 일자리 감소율 7.4%였는데요.

CA주보다 1% 이상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니까 CA주 다른 지역들에 비해 오렌지카운티 타격이 더욱 심각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오렌지카운티에서 유독 더 많은 일자리가 감소한 이유는 뭡니까?

오렌지카운티가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CA주는 늘 관광업이 수익을 내는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인데요.

오렌지카운티는 CA주 안에서도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즈니랜드 있는 애나하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연휴 때 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지역에 자주 애나하임이 포함됐었는데 지난해 디즈니랜드가 폐쇄되면서 디즈니랜드 뿐만 아니라 지역 자체 상권들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즈니랜드 주변의 호텔 등 숙박업 그리고 식당과 같은 요식업까지 일자리도 함께 사라져버렸고, 관광업에 비중이 큰 오렌지카운티는 일자리 감소율이 다른 지역들에 비해 더 컸다는 분석입니다.



3. 그렇다면 이제 디즈니랜드도 다시 오픈하고 그랬는데, 사라진 일자리는 다시 회복되는 겁니까?

네, 오렌지카운티 경제 전망은 다행히 괜찮습니다.

올해 평균 일자리 증가율은 2.8%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CA주와 비슷한 속도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연간 증가율이 8%까지 달할 것으로 채프먼 대학의 이메리투스 도티 총장은 밝혔습니다.

그렇게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상당 부분 일자리를 회복할 전망인데요.

하자만,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3만여 개 일자리가 적은 수치로 관측됩니다.



4. 하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부문도 있다고요, 어떤 겁니까?

바로 건설업입니다.  

도티 총장은 오렌지카운티 건설 비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택 부족이 심각하니깐요.

특히 2년 뒤인 오는 2023년까지 인플레이션 속도가 예상 속도대로 온다면, 모기지율은 거의 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구요.

주택 공급난는 이미 시작된 가운데 도티 총장은 오렌지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이 백만 달러를 넘으면서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은 빠르게 줄어들고 향후 2년간 그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과 아파트 건설 퍼밋은 지난해 5천 9백건에서 올해 만 2백건으로 73%나 급증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주택이 매물로 나온 뒤 판매되는 시간은 평균 22일에 불과해 역대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 속 올 연말까지 건설업은 11만 2천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5. CA주 전체에 관한 내용도 혹시 나온게 있습니까?

네, CA주에서는 다른 어떤 주들보다 더 많은 일자리 감소가 있었습니다.

32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는데요.

이건 다름 아닌, CA주가 워낙 코로나19 경제 규제를 강하게 시행했기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일자리는 많이 죽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은 제한이 널널했던 다른 주들에 비해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제 전면적인 경제 재개방이 이뤄졌으니까 다시 경제가 회복을 넘어 팬데믹 이전의 그 이상 수준으로 날아오르길 희망해봅니다.



6. 다음 소식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웹사이트에 그렇게 가짜 리뷰가 많다는 소식이네요?

네, 아마존에서 물건 구입할 때 리뷰 찾아보고 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지난 한 해 동안 가짜 리뷰가 2억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 그럼, 그 2억개의 가짜 리뷰를 보고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많겠네요?

그렇진 않은게 아마존이 주장하기를 소비자에게 공개되기 전에 가짜 리뷰 2억개를 삭제했다고 합니다.

가짜 리뷰가 2억개 넘는다고 하는건 아마존이 직접 공개한 내용인데요.

아마존은 어제 웹사이트를 통해 가짜 리뷰 99%가 자사의 시스템을 통해 걸러졌다면서 "2020년 우리는 가짜 후기로 판단되는 글   2억여 개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공개되기 전에 이를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8. 그런데 이렇게 아마존이 직접 왜 이런 가짜 리뷰에 관해 입장을 밝힌 겁니까?

네, 아마존은 가짜 리뷰가 2억개 이상이라고 밝히며 소셜미디어 기업를 비판하는 한편 동시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아마존에 가짜 리뷰를 적는게 개인이 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그룹’이 나서 한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은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이들 그룹의 서비스 사용을 약 45일간 중단했다"고 밝혔구요.

또, "올해 첫 석 달 동안에는 천개 그룹 이상을 신고하고 평균 닷새간 서비스 사용을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짜 리뷰를 사고파는 업자들이 점차 소셜미디어로 장소를 옮겨 제재를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입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분기에 300개가 넘는 그룹들을 소셜미디어 기업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기업에서는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아마존은 비판했습니다.



9. 그러니까 비록 아마존 웹사이트에 가짜 리뷰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함께 나서줘야 한다는 얘기입니까?

그렇습니다.

아마존은, 자사 기술만으로는 이들을 잡아내기에 한계가 있고 소셜미디어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이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일부 소셜미디어 업체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면서도 "우리가 신고하기 전에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미리 가짜 리뷰를 찾아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적절히 제재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앞서 후기를 사고파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앞으로도 법정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력하게 내비쳤구요.

"가짜 리뷰를 사고파는 이들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기업은 우리와 협력해야 한다"고 아마존은 밝혔습니다.



10. 이처럼 소셜디어 기업이 가짜 리뷰에 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데 비판이 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도 그런 비판을 받았습니다.

영국일간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그동안 가짜 리뷰를 올리는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지난해 1월 페이스북이 '가짜 리뷰를 거래하는 그룹이나 페이지를 제대로 식별해 삭제하고 다시 같은 행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조처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올해 또다시 경고했습니다.

이후 페이스북은 가짜 리뷰를 거래한 만6천여 그룹의 서비스 사용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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