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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교수 “내가 실수했다”.. 매춘 계약서 없다는 것 인정

주형석 기자 입력 02.26.2021 05:15 AM 조회 16,395
‘일본군 위안부’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엄청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존 마크 램지어 Harvard 대학 Law School 교수가 처음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영 Harvard Law School 종신 교수는 오늘(2월26일) 시사주간지 ‘New Yorker’에 실린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의 매춘 계약서를 찾을 수 없었다며 자신의 실수라고 언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석지영 종신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작성한 논문인 ‘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즉, ‘태평양전쟁에서의 성계약’에 대해 최근에 질문을 했더니 조선인 매춘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램지어 교수가 말했다고 설명했다.

램지어 교수는 매춘 계약서를 구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석지영 종신 교수에게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램지어 교수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말까지 석지영 종신 교수에게 했다.

하버드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카터 에커트 교수와 역사학과 앤드루 고든 교수는 지난 17일(수) 램지어 교수가 썼던 논문의 인용을 추적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랜지어 교수가 조선인 위안부나 가족 또는 모집업자 실제 계약을 단 한 건도 찾아보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실제로 램지어 교수는 보르네오로 가서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는 식으로  10살 일본인 소녀 ‘오사키’의 예를 자신의 논문에 인용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인 소녀 오사키가 10살이 됐을 때 업자가 다가와 만약 해외에 가는 것에 동의하면 300엔을 벌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업자는 오사키를 속이려고 하지 않았으며, 비록 오사키가 10살에 불과했지만 해외에서 300엔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의미를 알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가 인용했다는 책을 찾아보니 오사키를 포함한 소녀들이 업자에게 “이런 일이라고 말을 하지 않지 않았느냐”며 강력히 항의하고 저항했다는 대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석지영 종신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논문과 인용 서적 내용이 다른 것에 대해 자신 역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부분에서 실수를 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서 램지어 교수 스스로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램지어 교수는 석지영 종신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한국과 일본 등에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에서 2019년 출간된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을 그예로 들었다고 석지영 종신 교수는 구체적으로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한 엉터리 논문이 나온데는 일본 극우 세력들 외에도 한국 극우 친일 세력들도 일정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