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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킨에 마스크 씌워 카풀레인 이용한 운전자 적발

주형석 기자 입력 02.26.2021 05:00 AM 조회 10,270
LA에서 한 픽업트럭 운전자가 조수석에 마네킨을 앉혀놓고 마스크를 씌워 고속도로 카풀 레인을 이용하다가 최근에 적발됐다.

그런데, 마네킨 얼굴에 심지어 깊게 패인 주름까지 있는 등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 얼핏보면 영락없이 사람처럼 보였는데 이 운전자는 ‘코로마 19’ 팬데믹 이후 무려 1년 동안이나 마네킨을 차에 앉혀두고 카풀 레인을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코로나 19’ 시대 트렌드를 이용해서 혼자 운전하면서도 카풀 레인을 달리던 얌체 운전자가 티켓을 발부받았다.

CA 고속도로순찰대, CHP는 지난 19일(금) San Gabriel Valley 지역 Glendora 부근 210 Fwy에서 Toyota Tacoma 픽업트럭 한 대가 카풀 레인을 지나가는 것을 적발했다.

운전자가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 카풀 레인을 이용했기 때문에 카풀 레인 규정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됐다.

그런데, 이 Tacoma 픽업트럭 운전자는 조수석에 마네킨을 앉혀놓고 사람처럼 보이게 해서 카풀 레인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CHP는 적발 당시 마침 CHP 순찰차가 Tacoma 픽업트럭 옆에서 함께 달렸는데 짙은 조수석에 있는 사람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데다 차 유리에 썬탠까지 돼 있어서 수상한 느낌 때문에 Tacoma 픽업트럭을 세우게 하고 창문을 내리게 해서 들여다 봤다고 전했다.   그랬더니 조수석에 탑승한 존재가 사람이 아닌 마네킨으로 드러났는데 이 마네킨은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하고 사람처럼 앉아있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적발된 Tacoma 픽업트럭 운전자의 말이었는데 자신이 마네킨을 조수석에 앉혀두고 카풀 레인을 이용해온 것이 1년이 넘었고 경찰에 의해서 적발돼 티켓까지 받게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고 집밖에서는 Mask를 써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Mask를 씌우고, 안경과 모자 등을 더하면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마네킨을 동원해 카풀레인을 이용하던 픽업트럭 운전자를 적발한 케이스가 CHP 공식 Facebook 계정에 지난 24일(수) 사진과 함께 올랐고 이후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빨간색과 흰색, 검은색 등이 섞인 체크 무늬 난방을 입었고, MLB 야구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모자와 검은 뿔테 안경을 썼으며 입에는 파란색 Medical Mask를 착용해서 얼핏보면 영락없는 사람이었다.

더구나 안경과 Mask 사이로 보이는 얼굴에 주름까지 패여 있어 다른 차량들이 고속도로나 로컬 도로에서 달리다가 살짝 처다보더라도 영락없이 노년층으로 접어드는 나이든 사람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CHP측은 Facebook 공식 계정에 이 마네킨 사진을 올리면서 글도 올렸는데 지금까지 CHP가 본 마네킨 중에서 단연 최고로 사람과 닮은 마네킨이었다고 했다.

비록 가짜 승객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방역수칙을 잘 따라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권고대로 Mask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CHP측은 운전사에게 대단한 시도였다면서, 이제 벌금을 내야한다고 했다.

Mask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된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예전과는 달리 Mask로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이런 법 위반 일탈 행위들이 얼마든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