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애틀 집값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애틀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집값을 이어가고 있어 주민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코리아 조원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애틀지역 집값 상승이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려 11개월째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3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집값은 모기지 이자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집 마련에 나선 바이어들이 급등하면서 일년전에 비해 무려 10%나 폭증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시애틀 지역은 지난해 12월 1년전에 비해 무려 13.6%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시애틀은 12월까지 14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도시는 애리조나 피닉스로 지난해 12월에도 14.4%가 올라 19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0.4%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전체 집값이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도 초반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리맥스 노스웨스트의 딕 비슨 매니징브러커는 “ 주택시장의 움직임이 걱정된다”면서 “별다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샐러가 매우 희귀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비수기인 겨울철을 맞이해서도 집값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애틀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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