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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에도 신규 확진 또 최다…포르투갈 코로나19 "비상"

연합뉴스 입력 01.21.2021 12:00 PM 조회 238
중환자실 압력 심화…보건부 장관 "한계에 매우 근접"
대통령 이어 부처 장관들도 잇달아 코로나19 감염
코로나19 검사하는 포르투갈 의료진[EPA=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포르투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나날이 확산해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봉쇄령에도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쏟아지고, 대통령뿐만 아니라 부처 장관들까지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는 실정이다.

새해 들어 매일 같이 1만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포르투갈에서는 20일(현지시간) 확진자가 1만4천647명, 사망자가 219명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제한 조치를 나흘간 완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한몫을 했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20% 정도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다 보니 병원, 특히 중환자실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지고 있다.

마르타 테미도 보건부 장관은 이날 RTP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계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몇몇 병원들은 복잡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최근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대통령뿐만 아니라 노동연대사회보장부 장관, 내무부 장관, 경제부 장관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문클럽인 SL 벤피카에서 구단주, 선수, 코치 등 1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한 달 동안 전역에 봉쇄령을 다시 내렸으나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인구 1천17만명인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1천605명, 누적 사망자는 9천4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