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계속 싸우겠다, 6개월 지나도 생각 안 변할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했다.

 

또 자신의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뒤집기를 위한 소송전을 계속할 의향을 밝혔지만,

연방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원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가 지난 3일 대선 후 TV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그동안

우편투표 개표 저지, 주별 개표 결과 승인 연기 등을 위한 수십 건의 소송을

주요 경합주에서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증거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연방대법원이 정말 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정작 전망을 두고서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인 연방대법원이

소송 제기 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주길 기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나는 거기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송으로 다투길 희망하는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정선거 주장이

대법원에서 심리되도록 하긴 어려울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며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는 희망이 줄어들면서

법적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 에너지의 125%를 사용할 것"이라며

승복 대신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내 마음은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공화당이 이를 허용한다면 상원 수준이든, 대선 수준이든

미국 역사에서 또 다른 공화당원이 선출되는 것을

절대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에서 결국 지거나

다음달(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해

백악관을 떠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만큼은

고수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