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CA주를 강타한 것과 같은 대기 강 폭풍이 갈수록 세력을 강화하면서 이로 인한 미 서부 지역의 연간 피해액이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어제(4일) 발표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2017년 사이 ‘대기 강’ 폭풍으로 인해 미 서부 11개주에서는426억 달러의 홍수 피해가 났다고 LA타임스가 오늘(5일) 보도했다.
이는 총 수해 관련 피해액 508억 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기 강으로 매년 약 11억 달러의 피해가 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진은 앞으로 수십년간 대기 강 폭풍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관측해 피해도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기 강이란 북쪽의 차가운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밀려오면서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현상이다.
첫 째, 아랫공기가 따뜻하고 윗공기가 차가운 불안정 대기상태다.
둘 째, 태양열에 따른 지표면 복사열과 배후 산악지형 등 지형적인 요인으로 공기의 상승운동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그 공기가 습기를 머금는다.
대기 강은 길게는 태평양부터 미 서부까지 약 5천 마일에 걸쳐 형성되기도 한다.
대기 강 끄트머리에 위치한 CA 주에서는 이 폭풍이 강타할 때 마다 각종 기상 이변 현상이 벌어지곤 했다.
(Photo: L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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