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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낙태시술 범위 어디까지 허용?!/한국 과자들 미 젊은층에서도 인기

박현경 기자 입력 04.25.2024 10:12 AM 조회 2,362
*낙태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연방 대법원에서 어제(24일) 아이다호주 등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는 주의 긴급 낙태 시술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과자들이 요즘 타커뮤니티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타커뮤티니 입맛을 사로잡은 것인지 알아봅니다.

*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긴급 낙태 시술은 어디까지 허용하는 것이 맞는가를 두고 연방 대법원에서 공방이 벌어졌죠?
네, 그렇게 된 배경에는 법 두개가 서로 부딪히는데 있습니다.

그 두개 법 가운데 하나는,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이고요.

다른 하나는 연방법인 응급의료법(EMTALA)입니다.

아이다호주는 지난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뒤 자체적 낙태 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 그리고 산모 생명이 심각하게 위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낙태를 제한하고 있죠.

응급의료법은 산모의 생명이나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할 경우 낙태를 허용하는데요.

이에 미 법무부는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이 응급의료법과 충돌한다며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연방법이 주 관련법보다 우선한다는 게 조 바이든 행정부 입장입니다.

어제 연방 대법원에서는 약 2시간에 걸쳐 두개 법 중 어떤게 우선하는지에 대한 심리가 열렸습니다.



2. 그래서 어제 심리에서는 어떤 입장들이 각각 나왔습니까?
네, 연방 정부 입장을 대변한 엘리자베스 프렐로거 법무차관은 아이다호주가 하는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성이 마냥 기다리다가 상태가 악화해 태아에게 아무런 긍정적 영향도 주지 못한 채 평생 건강 문제를 겪게 되길 기다리게 하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비극 위에 비극을 쌓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 외 진보 성향 대법관 3명도 낙태를 하지 않으면 추후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임신부 사례를 언급하며  응급의료법을 옹호했습니다.

이들 대법관은 아이다호주에서 긴급 낙태 시술을 받지 못해 다른 주로 넘어가야 했던 여성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3. 반면 보수 성향의 아이다호주 측은 어떻게 맞섰습니까?

네, 응급의료법이 의사로 하여금 환자의 생명이 위험한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하는가를 따졌습니다.

아이다호주 측은 응급의료법이 의사들이 '선의'(good-faith)에 따라 판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연방 정부가 낙태를 정당화하기 위해  응급의료법에 관련 절차 등을 정확히 명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다호주 법무장관 대행 조슈아 터너는 "불법적 치료는 이용할 수 없는 치료법"이라고 지적했구요.

이 밖에도 양측은 태아가 임신부와 동일한 권리를 가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오는 6월 말까지 긴급 낙태의 허용에 대해 판결할 예정입니다.



4.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한국 과자가 인기를 끄는 분위기는 계속 보이고 있죠?

네, 한인 마트에 가보면 몇년 전에 비해 타커뮤니티 소비자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 소비자들이 과자 섹션에서 한국 과자를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인 마트 뿐만 아니라, 다른 주류 마트들에서 한국 과자들도 눈에 띄는데요.

한국 과자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5. 이런 가운데 한국에 한 인기 과자가 판매처를 대폭 확대했다구요?

네, 꼬북칩이라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과자가 미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이 퍼졌고요.

이에 꼬북칩을 판매하는 오리온은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에 입점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파이브 빌로우는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곳인데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으로, LA에서는 사우스 LA와 글렌데일, 몬테벨로 등에 있습니다.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지난달부터 파이브 빌로우 천 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역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돼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고 하네요.



6. 이처럼 한국과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K-팝, K-콘텐츠 인기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자연스레 한국과자 인기도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 분석입니다. 

K팝 가수들이 어떤 과자를 언급하면 그게 뜨게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단순히 그 뿐만은 아닌데요.

이에 더해 한국 특유의 맵고, 달고, 짜고, 고소한 맛도 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소로 꼽힙니다.

왜냐하면 미 젊은층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과자가 너무 짜고, 달기만 한데, 한국 과자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7. 마지막 소식입니다. 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네, 전 세계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절반 정도가 56개 다국적 기업이 생산한 것이었습니다.

국제연구팀은 어제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84개국에서 10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수거한 187만여개의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일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생산업체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업체를 확인한 약 91만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절반 정도가 56개 다국적 기업의 제품이었습니다.



8. 구체적인 기업별로 데이터가 혹시 나왔습니까?

네, 기업별로는 코카콜라 제품이 1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펩시콜라가 5%, 네슬레와 다농이 각각 3%,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2%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면 같은 비율로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도 증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만으로는 플라스틱 문제를 관리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9. 기업들도 환경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100% 포장 재활용과 2030년까지 재활용 포장재 50%를 약속했다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슬레는 지난 5년간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해 직접 생산하는 버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14.9% 감축했으며 전 세계에서 폐기물 수집과 재활용 계획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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