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후 유학생 이탈로 미 경제 118억 달러 손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국에서 유학하려고 새로 등록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줄면서
미 경제가 1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제(19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제교육자연합 NAFSA는
2016년 가을부터 미 대학에 등록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줄면서
이 같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감소한 일자리 수는 6만5천개로 추정됐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에
미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은 100만명이 넘는 수준으로,
이들로 인해 미국이 얻는 경제효과는 410억 달러에 육박한다.
하지만, 신규 입학자 수가 2017~2018학년도에
전년도 대비 6.6% 줄고 2018~2019학년도에는 0.9% 감소하는 등
최근 계속 줄고 있다고 NAFSA는 지적했다.
레이철 뱅크스 NAFSA 공공정책 국장은
"여러 변수가 있지만 대체로 현 정부의 반이민 등
정책과 발언들이 유학생 숫자를 그런 방향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미 유학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 학생의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고
잇단 총기참사로 미국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시각이 퍼진 것도
유학생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일부 대학은 상당히 큰 재정적 타격도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스리지 캠퍼스의 경우
유학생 감소로 2016년과 2019년 사이 수입이
26%, 650만 달러나 줄었다.
뱅크스 국장은 미국을 택하는 유학생이 줄어드는 사이에
캐나다와 호주 등 경쟁국들은 유학생 유치 전략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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