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버닝썬' 이문호 구속영장 기각…'애나' 마약 양성 반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9.2019 04:25 PM 조회 2,268
[앵커]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대표의 마약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부인했는데요. 경찰의 향후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리포트]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를 받은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수사에 임하는 피의자의 태도, 마약류 관련 범죄 전력, 유흥업소와 경찰 유착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등에 비추어 볼 때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버닝썬의 조직적 마약 유통 의혹의 핵심에 선 인물로, 그동안 마약이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었습니다.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마약 유통 혐의까지 추가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현재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혐의로 입건한 사람만 40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버닝썬 관련 혐의자는 모두 14명입니다.하지만 법원이 이 대표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과 성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수사에 난관이 예상됩니다.경찰은 이 씨의 기각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버닝썬 MD인 중국인 여성, 일명 '애나'의 모발에서도 마약류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경찰은 어제 오후, 약 한달 만에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6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애나는 중국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마약 유통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앞서 경찰은 애나의 주거지에서 액체와 흰 가루를 확보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