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발육 저해로 고통받고 있으며 평양이 아닌 일부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30%를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지난 2009년 조사 당시 어린이 발육저해 비율인 28%에 비하면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평양과 그 외 지역에서는 영양 상태가 심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조사 대상 가구 가운데 3분의 1은 오염된 식수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상황은 시골로 갈수록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어린이 약 82%와 그 가족이 위생·쓰레기 처리 시설 부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유니세프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의 영양 상태 등을 살펴볼 목적으로 8천5백 가구를 상대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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