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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프라도 댐 인근 대형산불.. 900 에이커 전소

주형석 기자 입력 04.19.2015 04:44 PM 조회 3,908
남가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어제(4월18일) 저녁 시작된 대형산불이 일요일인 오늘(4월19일)까지 계속되면서 인근 주거지역을 위협해 대피령이 발령되는 등 주민들이 한 때 공포에 떨어야 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토요일인 어제(4월18일) 저녁 6시10분쯤 코로나 지역 71 Fwy와 91 Fwy 만나는 프라도 댐 부근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밤이 되면서 더욱 기세를 올린 프라도 댐 산불은 오늘(4월20일)까지 만 하루 동안 거세게 타올랐고 인근 지역 약 900에이커 정도를 전소시켰다.

특히 강한 불길 속에 많은 연기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는 데 크게 애를 먹고 있다.   인근 6개 소방국에서800여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했고 소방헬기들도 공중에서 밤새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강한 연기로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아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결국 밤이 지나고 날이 밝으면서 소방관들이 지상에서 걸어서 이동하며 진화작업을 해 거센 불길을 조금씩 잡을 수 있었다.

오늘(4월19일) 오후 3시 현재 프라도 댐 부근 산불은 약 25% 정도가 진화된 상태다.

산불이 강하게 타오르고 연기가 일어나면서 어제(4월18일)밤 300여 가구에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지만 오늘(4월19일) 낮에 긴급 대피명령은 해제된 상태다.

리버사이드 소방국은 4월과 5월이 매우 건조한 시기여서 이 때 산불이 발생하면 불길이 더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등산객들이나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관들의 밤샘 대처와 신속한 대피명령으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야생동물 서식지인 프라도 댐 부근에서 불길의 위협에 노출된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구조했다.

산불이 발생한 코로나 인근 Norco 시에 적시자사가 마련한 긴급대피소가 운영되고 있는 데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수 야생동물들도 대피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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