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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mamaleon  |  등록일: 10.28.2020 10:59:22  |  조회수: 638
정신없이 보낸 2020년  몇일 있으면  책상위에  작은 달력도 달랑 두장만 남게  되네요.
책상 귀퉁 에  작은 자리를 차지 하면서  꿋꿋하게  나의 생활과 나의 모든것의 1년을  책임 지고 있는  책상 달력.
생각해 보니 너무 고맙네요. ㅎㅎ

형부 생일도 적혀 있고
병원 예약도 적혀 있고
주말에 놀러갈 스케줄도 동그랗케 크~게  표기 되 있고
누구와 만날 시간도  써 있고
지인 돌아가신 날에도 빨갛게 동그라미 쳐 있네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 했던 것들이  참 고맙네요.
어려서 가을이 되어 낙엽을 보면 두꺼운 책갈피에 말려서 나중에  친구 한테 이쁘게 몇자 적어 보내기도 하고
 또  봄이 되면  꽃잎도 말려 앨범 속에 사진과 함께  끼워 두기도 했었는데..
인생의 나이테  60이 넘은 지금 생각해 보면  말 그대로 추억이네요.

떨어지는 꽃 처럼.
바람에 날리는 낙엽 처럼.
그런 인생 안 되려고 나름 충분히 행복하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계속 달려  온 인생을 이젠 어느 조용한 정거장  에서 잠시 쉬고 싶을때가 있네요.

  쉬지 않고  진행중인  이유는 쉰다는 핑게로 주저앉을까 봐서 입니다.
하지만,  이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천천히 진행중인  / On Air 가 좋습니다.
마음을 비운 자리에 사랑으로 채우니  지금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행복한 할머니 입니다.

 소프라노 임청화님 ( 바람이 남기고 간 편지 ) 신청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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