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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벤치 밀려난 김민재 "15분만 뛰고 왔으니 더 잘했어야"

연합뉴스 입력 03.21.2024 09:39 AM 조회 767
치열한 헤더 싸움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센터백 김민재(뮌헨)는 1-1 무승부로 끝난 태국전 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뽑아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수파낫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파낫의 재빠른 움직임을 김민재 등 한국 수비진은 완전히 놓쳤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거침없이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과시하던 김민재는 최근 '위기'를 맞이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은 에릭 다이어가 그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최근 공식전 3경기 중 2경기에서는 벤치만 달궜고, 1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을 소화했다.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벤치 멤버로 전락한 김민재다.

한 기자가 '최근에 경기를 못 뛰었던 부분들이 오늘 경기에 조금 영향이 좀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자 김민재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김민재는 "어떤 부분에서?", '그러니까 어떤?"이라며 기자에게 재차 되물었다.

그러더니 "개인적으로는 없었던 것 같은데, 세 경기를 (선발로) 못 뛰었고 거의 15분 정도만 뛰고 온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원정에서는 꼭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더 준비를 잘해서 경기장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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