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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브렌트우드 인근 고층 아파트 화재.. 8명 부상

문지혜 기자 입력 01.29.2020 12:04 PM 수정 01.29.2020 02:43 PM 조회 3,552
오늘(29일) 아침 웨스트 LA지역 25층 높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LA소방국에 따르면 오늘(29일) 아침 8시 37분 브렌트우드 인근 11740 윌셔 블러바드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벌링턴 플라자 6층에서 불이 시작됐다.

아파트 남동쪽 코너에서 시커먼 연기 기둥이 솟구쳤다.

일대 강풍이 불면서 불길은 1시간 19분여만에 겨우 진화됐다.

입주민들은 당시 아파트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이웃들이 일일이 노크를 해 화재 사실을 알렸다며, 아비규환이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여성은 연기가 내부를 가득 채운 뒤에야 알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제대로 옷을 입지 못한채 대피하거나 발코니와 옥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들도 목격됐다.

총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가장 어린 부상자는 3개월된 유아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방화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있다고 밝혔다.

랄프 테라자스 LA소방국장은 오늘(29일) 새벽 윌셔와 샌 비센테 블러바드 북서쪽 코너로부터 불과 몇블락 떨어진 고층 오피스 빌딩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50여명이 대피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벌링턴 플라자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 18일에도 11층에서 불이 나 8명이 부상하고 수십여명이 퇴거된 바 있다.

1960년대 초반 지어진 386유닛 규모의 해당 아파트는 소화용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이곳의 월 렌트비는 2천 350달러~3천 695달러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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