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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북한-미국령 괌 농구경기 추진"…로드먼, 방북은 무산

박현경 기자 입력 12.12.2017 05:59 AM 수정 12.12.2017 06:42 AM 조회 1,409
방북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내년 2월 베이징에서 미국령인 괌과 북한 간의 농구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 LA타임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로드먼은 어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포츠 외교를 통한 북미간 긴장 완화를 위해 괌과 북한 간 농구경기를 조직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괌과 중국은 이미 농구경기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면서 다만 북한이 농구팀을 베이징으로 보내줄지를 파악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로드먼은 괌의 농구팀 대표코치 E.J.칼보 역시 북한과의 농구경기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친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농구팀을 경기에 보낼지만 알면 된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세상 모든 사람이 우리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스포츠가 "소통에 좋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로드먼은 "그가 내게 손을 내미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답했다.

로드먼은 이어 "나는 그저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릴 것"이라며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원수(marshal·김정은)가 실제로 나를 좋아하고 우리가 좋은 유대관계라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미국과 북한 사이 평화 증진을 위한 '인도주의 투어'를 진행 중이다.

괌과 도쿄를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북한 방문은 좌절됐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미 국무부가 지난 9월 1일부터 미국인의 북한여행은 인도적 지원이나 취재, 국익 등의 목적으로 허가를 얻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금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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