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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길 잡힐듯 하니..이번엔 샌디에고에서 산불

김혜정 입력 12.08.2017 06:28 AM 수정 12.08.2017 08:10 AM 조회 10,217
LA북서부에서 발생한 5개 초대형 산불이 겨우 불길이 잡힐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산불이 샌디에고 인근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엔 샌디에고로 옮겨붙었다.

북부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에는 현재까지 4천 1백에이커 이상 임야가 전소된 가운데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이 일대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라일락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샌디에고 산불은 어제 오전 11시쯤 폴브룩 인근 팔라 메사 지역 라일락 로드의 15번 도로 서쪽과 라일락 로드 북쪽 일대에서 발생했다.

당초 50에이커가 불탔지만 순식간에 시속 50마일의 산타애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먼져 4천 1백 에이커를 태우고 진화율은 0%다.

이번 산불로 최소 20 채 건물이 불 탔고 주민 3명이 화상을 입은 가운데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샌디에고 일대에는 현재 2만 3천 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또 500여 마리 말을 수용하고 있는 샌 루이스 레이 말 훈련장은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면서 30여 마리가 죽었고 나머지 말 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도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칼 스테잇 샌 마르코스 캠퍼스와 팔로마 칼리지를 비롯한 상당수 초중고 학교들은 오늘 휴교한다.

불길의 기세는 갈수록 강해져 현재 캠프 패들턴을 위협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 는 76번 도로의 거드 로드 부터 올드 하이웨이 395번 구간과 웨스트 라일락 로드 출구를 폐쇄한 상태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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