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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에 적힌 ‘칭총’ 아시안 비하 논란

김혜정 입력 08.20.2017 07:15 AM 조회 3,743
뉴욕 맨해턴의 한 식당에서 영수증에 또 다시 아시안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지키 차우라고 밝힌 아시안 여성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맨해턴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코너스톤 카페’에서 발급한 영수증 사진을 게재했다.

차우가 공개한 문제의 영수증을 보면 8월16일 날짜가 찍혀 있는 이 영수증에는 고객 이름과 포장 여부를 표기하는 항목에 영어로 ‘칭 총’(Ching Chong)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비하해서 표현할 때 쓰이는 은어로, 백인들이 아시아계를 지칭해 비하하는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

차우는 친구 어머니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다가 받은 영수증에서 이 같은 모욕적인 단어를 발견했다며 ‘친구는 그냥 참자고 했지만 아직도 뉴욕시에서 이 같은 인종차별적 언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적어도 식당 측에는 항의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하자 코너스톤 카페 측은 정식으로 사과했다. 점장은 “부당한 행동을 한 직원과 계약을 종료했다”며 “코너스톤 전체가 아니라 개인의 어리석음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카페 측이 사과한 후에도 소셜미디어상에는 이 음식점을 보이콧하자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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