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A에서 텍사스 주 휴스턴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비상구를 열려고 하면서 항공기가 결국 비상착륙했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어제 LA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4519편이 한참 운항하고 있는데 한 여성 승객이 기내 복도를 오가다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했다.
이 여성은 마구 소리를 지르다가 비상구 쪽으로 접근해 문에 붙어있는 부착물을 찢으려 하고 승무원의 저지를 뚫고 비상구 잠금 장치를 풀려고 했다.
휴가 차 이 비행기에 탑승한 클리블랜드 독립 교육구 소속의 여성 경찰관이 달려들어 이 여성을 넘어뜨린 뒤 상황을 진압했다.
기장은 기수를 돌려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 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성은 포승줄에 묶여 있다가 도착 즉시 경찰에 인계됐다.
연방수사국 FBI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
다른 한 승객은 이 여성이 LA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여왔으며 기내에서도 냅킨에 '도와달라'고 자꾸 쓰고 혼자 중얼거리는 등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기압 차이 때문에 운항 도중 비상구를 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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